샬롬
1.
목사의 귀는 늘 교인들을 향해서
쫑긋 서 있습니다.
지나가는 말 속에서도 기도제목을 포착해내고
교회를 위한 아이디어나 성도님들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무엇보다 믿음이 자라가길 기대하면서 듣고 얘기합니다.
<신앙 터잡기>에서 배웠듯이
예배가 삶이 되고, 삶이 예배가 되길 기대하면서
우리 성도님들의 삶과 신앙이 통합되길 바라면서 목회합니다.
최근에 직접 또는 전해들은
우리 교회 칠순이 넘으신 어르신들의
흐뭇한 이야기가 있어서 나눕니다.
– 이야기 하나.
평생을 무뚝뚝하게 사신 어르신께서
아침마다 샐러드와 과일 주스를 손수 만들어서
부인께 선사해 드리신답니다.
대단한 섬김입니다.
– 이야기 둘
토요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친교를 하는데
참석하지 않으신 권사님이 계셔서
집에 오면서 전화를 드렸더니
“아내와 단 둘이 나와서 아침을 먹으려고 일찍 왔습니다.”
멋지십니다.
–이야기 셋
권사님께서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가셨습니다.
그 날은 권사님의 생신이셨는데
집에 오셔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시니
남편 권사님께서 미역국을 끓어 놓으셨답니다.
감동입니다.
2.
요즘 기도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따로 기도시간을 만들어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 동안 나눈 감사의 기도, 탄식과 눈물의 솔직한 기도도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위에 소개한 권사님들의 아내사랑과 섬김도
삶을 통해서 드리는 진솔하고 애틋한 기도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삶이 예배가 되고
삶이 기도가 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일전에도 소개했던 리차드 포스터의 기도에 대한 글을 옮겨 왔습니다.
건전한 기도는 이 땅에서의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들을 필요로 한다. 산책이라든가 대화 혹은 건전하고 유익한 웃음거리들 그리고 정원에서 하는 일이나 이웃 사람들과의 한담, 유리창 닦기 등등, 이 모든 일들이 다 소중하다. 부부간의 사랑과 아이들과 놀아 주는 일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도 기도하는데 모두 필요한 요소들이다. 영적인 히말라야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의 작은 산들과 골짜기에서 정기적으로 훈련 받지 않으면 안 된다. <기도, 11>
3.
저는 일상생활 속의 신앙(everyday Christian)을 강조합니다.
특별한 만남보다
매일같이 부딪치며 살아가는 가족/동료와의 만남이 최고의 만남이고,
특별한 기적을 바라는 것보다
하루 하루의 삶이 기적이요 은혜이고,
특별한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주님 주신 사명임을 깨닫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멋진 모습입니다.^^
우리의 삶이 기도가 되기 원합니다.
힘차게/기도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후 5:16-18)
Rejoice always, pray without ceasing,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the will of God in Christ Jesus for you (1Th 5:16-18 ESV)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 자체가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5.22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