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5주 동안 <그리스도인의 능력>이란 주제로 연속해서 말씀을 나눴습니다. 기독교가 세상 속에서 신용을 잃어가는 요즘 시대에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안에 있는 예수님의 능력을 인식하고 그 능력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하루아침에 슈퍼맨이 되어서 온 세상을 정복하거나 아무도 따를 수 없는 초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오셨지만 어쩌면 무력하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아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철저하게 무너지셨습니다. 부활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무력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십자가위에서 죽으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폭풍을 잠잠하게 하실 정도의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어려움이 닥칩니다. 그동안 배운 대로 사방에서 우겨쌈을 당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답답한 일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실로 박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생길을 가다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사방에서 우겨쌈을 당해도 그대로 싸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답답하고 황당한 일을 겪어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핍박을 받아서 목숨을 잃을지언정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버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지 않으시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꼭 붙잡고 계심을 믿기에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섭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임한 능력은 죽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고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것임을 배웁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어려움을 당하지만 결국에는 그 속에서 소망을 발견하고, 주님의 임재와 도우심 그리고 구원해 주심을 경험합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두 가지 측면이 공존합니다. 세상의 어려움과 신앙의 여정 속에서 체험하는 어려움 즉 예수님의 죽음입니다. 십자가의 고난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죽으심이 부활로 이어졌듯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수의 생명이 있습니다.
질그릇에 보화가 담김으로 심히 큰 능력이 우리 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입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힘입었기에 십자가의 고통을 이길 수 있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도 살리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툭-치면 깨지는 질그릇에 불과하지만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 들어오셔서 심히 큰 능력이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심히 큰 능력으로 힘차게 그리고 멋지게 살아갑시다. 할렐루야!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