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는 했지만
솔직히 마음이 무거운 요즘입니다.
어제는 말레이시아 민간 항공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서 300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냈습니다.
물론 어린 아이들도 있지요.
서로 범인이 아니라고 발뺌을 하지만
누군가 해서는 안되는 짓을 저질렀습니다.
민간인들이 탄 항공기를 공격하다니요..
지난 번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던 항공기도
말레이시아 항공기였기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2.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휴전이 될 것 같더니
협상이 깨지면서
무차별 공격에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역시 어린아이들이 가장 안타까운 희생자들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전쟁은 피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사건과 사고, 테러의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3.
한국에서도
세월호 구조에 나갔던
소방 헬기가 시내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가
목숨을 걸고 끝까지 조종간을 잡은 덕분에
큰 피해를 면했다고 합니다.
하루가 멀다 않고
여기저기서
전쟁의 소문, 재난과 사고 소식이 이어집니다.
지구촌이 늘 시끄러웠다지만
요즘처럼 마음이 멍멍할 정도의 일들이
연거푸 터진 적도 별로 없는 듯 합니다.
4.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같은 범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안타깝습니다.
태평양 너머에 사는 우리들이기에
조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바라볼 뿐입니다.
이렇게 세상이 뒤숭숭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확실한 한 가지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것입니다.
피상적인 기도가 아니라
진실된 기도입니다.
예전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세상을 마음에 품고 기도했습니다.
기도원에서 밤을 새면서 기도했고
산에 올라가서 나무뿌리가 뽑힐 정도로 간절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기 원합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조국과
더불어 살고 있는 지구촌을 위해서
특히 자식과 부모, 친지를 잃은 분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 (느9:17)
You are a God ready to forgive, gracious and merciful, slow to anger
and abounding in steadfast love, and did not forsake them (Neh 9:17 ESV)
하나님 아버지
떠나온 조국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7.17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