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뛰는 일

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 선수 류현진이 뛰는 LA 다저스에게 지면서
LA에게 지구 우승을 내주었습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도 와일드 카드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습니다.

어제 다저스가 우승을 결정지은 경기에서
투수로 활약한 선수가 클레이튼 커쇼입니다.
커쇼는 어제까지 올 시즌 21승을 거두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노히트 게임을 펼치기도 했고
이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난공불락의 투수입니다.

커쇼는
스무 살에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었습니다.
어릴 적 꿈을 이룬 것입니다.

커쇼가 최고의 투수가 되는데
홀몸으로 그를 키운 어머니의 힘이 컸습니다.
커쇼가 중학교때 만나서 스물 두살에 결혼한 아내도
커쇼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 엘렌은 독실한 감리교인입니다.
커쇼도 신앙심이 돈독한 운동선수로 유명하지요.
엘렌과 커쇼는 신혼여행을 아프리가 잠비아로 다녀왔습니다.
결혼 전부터 그곳의 고아를 후원하는 일을 했고
현재는 희망의 가정(Hope’s home)”이라는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Hope는 커쇼가 후원하던
잠비아 소녀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커쇼가 이 소녀를 만나고
아프리카에 있는 고아들을 도울 생각을 하면
심장이 뛰었습니다.

야구는 수단이요
그의 인생의 목적은 아프리카의 고아들을 살리는 일이 될 정도입니다.

2.
요즘 미식축구에서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가
뒤 늦게 발각이 나서 큰 창피를 당한 못된 선수도 있습니다.
워낙 큰 돈을 만지는 프로선수들이기에
운동은 잘하지만 성품이나 사생활이 엉망인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커쇼는
야구도 잘하고, 삶도 건실합니다.
그의 신앙이 가정과 직업을 꼭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신앙에 자신의 삶을 붙들어 매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지혜 그리고 은혜로
최고의 투수, 최고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멋진 말을 발견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본다. 그들에게 신앙을 대놓고 전할 수 없다.
그저 기독교인이 어떻게 사는가를 그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지난 토요일 청년부 세미나에서
여러 번 강조했던 그리스도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어떻게/어떤 방식으로/어떤 모습으로 사는가가 매우 중요하지요.

커쇼에 대해 조사하면서 두 가지가 마음에 남습니다.

첫째는 그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전하려는 태도입니다.
요즘 시대에 가장 시급하고 지혜로운 전도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그는 생각하면 심장이 뛰는 일을 찾았습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고아들과 그들을 돕는 일입니다.
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킬 때마다 500불을 기부한답니다.

커쇼야 말로 요즘 시대에
귀감이 되는 그리스도인임에 틀림없습니다.

3.
여러분에게도
생각하면
심장이 뛰는 일이 있으신지요?

여러분을 설레게 하는 일이 있다면
오늘은 그 일을 하십시오.
아니면 그 일이 이루어질 기대하면서
오늘 하루 꿈을 꾸면서 열심히 사십시오.

심장이 뛰는 일이 아직 생각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대신에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꼭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저에게도 우리 교회를 생각하면
심장이 뛰는 일이 있습니다.
모두들 아시는 것인데 오랫동안 기도해 왔습니다.
그 일을 향해서 함께 나갑시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세상에서
아주 멋진 참빛 교회 식구들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내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4-6)

Delight yourself in the LORD, and he will give you the desires of your heart.
Commit your way to the LORD; trust in him, and he will act.  He will bring forth your

righteousness as the light, and your justice as the noonday. (Psa 37:4-6 ESV)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가
그리고 참빛 교회 식구들 한 분 한 분에게
심장이 뛸 만한 꿈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9.25 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