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새벽기도회에서 읽고 있는
신명기 말씀을 두고
저는 “하늘나라 생활방식”이라고 부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2세들에게 행한 모세의 설교이기에
하나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땅에 들어가면
하나님 백성으로 손색이 없도록 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 주신 말씀이기도 하지요.
물론
어그러지고 거슬리는 세상(빌2:15)에 살다 보니
신명기는 물론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가 어렵지만
우리들의 눈과 마음은 하나님 말씀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2.
오늘 새벽에는 신명기 23장을 읽었습니다.
그 가운데 마지막 두 절 말씀이 특별했습니다.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는 마음대로 그 포도를 배불리 먹어도 되느니라 그러나 그릇에 담지는 말 것이요, 네 이웃의 곡식 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 (신명기 23:24-25)
“If you go into your neighbor’s vineyard, you may eat your fill of grapes, as many as you wish, but you shall not put any in your bag. 25 If you go into your neighbor’s standing grain, you may pluck the ears with your hand, but you shall not put a sickle to your neighbor’s standing grain. (Deu 23:24-25 ESV)
가난한 자들에 대한 말씀이었는데
배고프고 가난한 사람들은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가서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곡식 밭에 들어가서 이삭을 손으로 따도 됩니다.
밭 주인들은 포도원과 밭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개방해야 합니다.
더불어 살아가고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경제 시스템인 셈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배가 고프고 가진 것이 없어도
포도를 그릇에 담아와서는 안됩니다.
곡식밭에 낫을 대서도 안됩니다.
이것은 욕심입니다.
무례한 행동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힘겹게 사는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에게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의 포도나 곡식을 갖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은
엄격하게 금하십니다.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례하게 행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3.
이처럼 신명기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불쌍히 여기심)과
하나님의 공의(엄격하심)을
개인의 삶과 세상에 온전히 적용하라는 교훈입니다.
간혹 그리스도인들이 비난을 받는 것은
포도를 그릇에 욕심껏 담기 때문입니다.
무례하게도 낫으로 곡식을 베기 때문입니다.
과욕을 부리거나 얌체처럼 행동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아무리 배가 고프고 힘이 들어도
매사에 지나치면 안됩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백성이라는 품위(decency)를 지켜야 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멋지고/근사하게 살기 원합니다.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신 24:19)
When you reap your harvest in your field and forget a sheaf in the field, you shall not go back to get it. It shall be for the sojourner, the fatherless, and the widow, that the LORD your God may bless you in all the work of your hands. (Deu 24:19 ESV)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면서
좌로나 우로 치우침 없이
근사하게 살아가는 참빛식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0.9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