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새벽기도회의 성경읽기가
여호수아서까지 왔습니다.
여호수아 말씀은
매우 역동적이어서
읽기만 해도 신이 납니다.
오늘 새벽에는
여리고성을 정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성을 맞닥뜨리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고
길갈에서 열두 개의 돌로 기념비를 세운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여리고성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여리고성은 난공불락이었지만
순전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너뜨립니다.
일곱 바퀴를 돌고 크게 함성을 질러서
성이 무너졌다는 말씀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나타내줍니다.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이 났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일어난 일인데도
마치 자신들이 한 공적처럼 생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교만해졌습니다.
이것은
여리고성 다음에 아이성을 정복할 때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여호수아가 정탐꾼을 보냈는데
이들이 오더니 별 것 아니라고 보고합니다.
단지 이삼천 명만 올라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얕잡아 보았습니다.
적당히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공격했을 때
이스라엘은 처참하게 패배합니다.
2.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이스라엘 군대가
아이성에서 패배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위에서 말했듯이
아이성을 얕잡아 보았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적당하게 대응했습니다.
정신을 차린 이스라엘은
두 번째 공격을 할 때는
삼만 명의 군대를 보내서 승리를 거둡니다(수8:3).
하나님 앞에서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떤 것 하나 얕잡아 보거나
교만한 마음으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둘째는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면서
그 어떤 탈취물도 개인적으로 취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간이란 사람이 외투와 금과 은을 몰래 감췄습니다(수7:24)
한 사람의 범죄함이
이스라엘 온 민족에게 미쳤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셨습니다.
작은 것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작은 것을 묵인하는 것도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배웁니다.
쉽게 넘어갈 것 같은 사소한 일들
우리 삶 여기저기에 버려진 작은 죄들
몰래 행하는 작은 일들이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는 데 장애가 되는군요!
3.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 원합니다.
사소한 잘못이나 부끄러운 부분까지
점검해서 하나님께 내어놓기 원합니다.
작은 것들에 마음을 쓰고
세세하게 챙기고
관리하는 하루가 되기 원합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16:10)
“One who is faithful in a very little is also faithful in much,
and one who is dishonest in a very little is also dishonest in much. (Luk 16:10 ESV)
하나님 아버지,
주님으로부터
작은 것에 충성했다고 칭찬받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4.11.6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