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 생명과 평안

지난 시간에는 로마서 8장의 첫 번 네 구절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들은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유케되었다는 말씀을 나눴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누리는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이자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물론 그리스도 안에 있어도 육체에 죄가 침투하면 순간적으로 죄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이 우리를 다시 일으켜줍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날마다 새로운 생명의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 읽은 로마서 5-8절에서는 사람을 둘로 구분합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와 영을 따르는 자입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여전히 죄와 사망의 법에 지배를 받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육신의 일을 생각합니다. 육신의 일은 세상의 쾌락과, 자신을 위한 욕심과,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교만입니다. 세상 속에서 자신만이 주인입니다. 자기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길 원하기에 하나님을 마음에 모실 수 없습니다.

반면에 영을 따르는 자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입니다. 여기서 영은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을 가리킵니다. 9절에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영이 마음에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인생의 주님(Lord)으로 영접하는 순간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우리가 성령의 집이 됩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면 11절에 있듯이 우리의 죽을 몸도 살리시는 부활의 능력이 임합니다. 이처럼 영을 따르는 사람은 성령을 마음에 모시고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습니다.

육신을 따르는 사람과 영을 따르는 사람은 확실하게 차이가 납니다. 우선 육을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 되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을 겉으로 또는 속으로 대적합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부정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고 세상의 법을 따르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그가 무슨 일을 하든지 결국 죽음으로 끝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고 성령을 쫓아 행하는 사람은 생명과 평안을 생각합니다. 생각 자체가 육신을 쫒는 자와 다릅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 영원한 생명에 참예하게 됩니다.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을 따라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결국 평안을 되찾습니다. 순간적으로 흔들려도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회복하고 신앙과 삶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이 그를 인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합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에게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갑니다.

영을 쫓는 자들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성령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변호해줍니다.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면서도 기뻐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생각으로 충만하니 생명과 평안이 그를 다스립니다. 생명의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힌 참빛 교회 식구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