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 세워진 임원들을 임명하고 축하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핏값을 주고 사신 교회를 섬기는 것은 매우 감격스런 일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임원을 세우는데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직분이 어떤 지위가 아니라 섬김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고 자원하는 마음이 있을 때 교회의 임원으로 세웁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작년부터는 젊은 집사님들께서 주일예배 기도를 인도하십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사명을 갖고 있는데, 젊은 집사님들을 교회의 일꾼으로 준비시켜드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사님들께서 배려해 주시고, 은퇴하신 권사님들께서 식사기도로 섬겨주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젊은 집사님들에게 기도의 기회를 주신 권사님들과 기도로 섬겨주시는 집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교회를 섬겨주신 원로집사님을 명예 권사님으로 모시고, 여섯 분의 젊은 집사님을 세웁니다. 직분을 받으신다고 갑자기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교회 사역이 늘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대신에 몇 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명예 권사님께서는 직분 그대로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교회의 어른으로 본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주는 명예직이기에 더욱 뜻 깊은 직분입니다. 집사님들은 성심껏 교회를 섬겨주시기 바랍니다. 궂은일을 먼저 하시고, 교회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사역을 찾아서 자원하시면 됩니다. 저희 교회는 일에 사람을 맞추지 않고, 일하실 일꾼이 있으면 그 사역을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으신 사역을 마음껏 하시기 바랍니다. 힘닿는 대로 지원하겠습니다.
사역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새로 임명된 임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의 모든 임원들께 드리는 부탁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경건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시기 바랍니다. 베드로사도가 부탁했듯이 교회를 섬길 때는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힘으로 하면 금방 지치고 불평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시고, 주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창세기 요셉에 대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하나님께서 쓰시는 교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에 대한 말씀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요셉에 대한 말씀을 통해서 오늘 세워주신 임원들은 물론 참빛 교회 모든 성도님들께서 하나님께 쓰임 받으시길 기대합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신앙과 성품을 갖추시길 바랍니다.
요셉에 대한 말씀은 그가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꾸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지만 요셉이 너무 일찍 발설하는 바람에 형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요셉과 그의 아버지 야곱은 하나님의 꿈을 마음속에 간직했습니다. 요셉이 이집트에 팔려가고 어려운 일들을 연거푸 겪었지만 하나님의 꿈을 마음에 품었기에 힘든 과정을 이겨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