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부터 사순절(Lent)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부활절까지 계속될 사순절 기간 동안 참빛 식구들의 신앙이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고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간이 되길 바랍니다. 매년 맞는 사순절이지만 하나님께서 올해 부어주실 은혜를 간절히 사모합시다.
사순절 동안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각자의 삶을 단정히 하고 날마다 진정한 회개의 자리로 나갑니다. 2)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 자신의 신앙과 삶을 돌아봅니다. 3) 금식과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함은 물론 구제와 선행을 실천합니다. 4)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 안에 가지처럼 붙어있어서 열매 맺는 삶을 삽니다. 5) 특별히 올해 사순절에는 모든 교회가 하루에 세 가지씩 감사의 제목을 노트에 기록하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크고 작은 감사의 제목을 날마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참빛교회 식구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집트 바로왕의 경호 대장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팔려온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니 그가 하는 일들이 형통했습니다. 주인 보디발은 요셉에게 집안의 모든 사무를 맡겼고, 요셉으로 인해서 보디발의 집이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요셉이 이방 땅에서 복의 통로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요셉은 외모가 빼어났고 아름다웠습니다. 노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외모를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행동이 눈에 띠었고 매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합니다. 주인집 마님의 유혹이니 뿌리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냉정하게 거절합니다. 주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큰 죄가 된다고 담대히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붙잡고 유혹하는 보디발의 아내의 손길을 뿌리치기 위해서 겉옷을 두고 도망칩니다. 요셉의 행동에 화가 난 보디발의 아내가 자기 남편에게 요셉이 자기를 희롱하면서 동침하자고 했다는 누명을 씌어서 고소합니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서 요셉은 정치범들을 가두는 감옥에 갇힙니다.
형들에 의해서 마른 구덩이에 던져졌던 요셉이 이제는 주인에 의해서 감옥에 던져지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요셉의 인생은 이렇게 자꾸만 밑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감옥에 갇힐 때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그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요셉 역시 감옥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감옥을 책임지는 간수가 요셉에게 모든 사무를 맡겼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가정의 모든 사무를 도맡아했는데, 감옥에서도 매한가지였습니다.
이처럼 요셉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고 그에게 은혜를 베푸심으로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견딜힘을 주셨습니다. 요셉 역시 감옥에 갇히는 암담한 상황 속에서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고, 감옥에서도 형통함을 누렸습니다.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간 요셉은 그의 인생이 감옥까지 떨어졌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받았습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