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뉴스에 보니
영화배우 헤리슨 포드가 자신의 경비행기를 몰다가
골프장에 추락했답니다.

3천 피트 상공을 날고 있을 때
엔진 이상을 발견하고
인근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으니 주택가를 피해서 골프장에 추락했다는 보도입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을 정도라니
30년 이상 비행경력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의 경험과
73세 노익장을 제대로 과시한 셈입니다.

헤리슨 포드가 나온 영화가 수없이 많지만
미국에 와서 우연히 보게 된 것은
Air force One이라는 영화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공중납치 되었다가
무사히 구출되는 전형적인 미국영화이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오늘은 자신이 비행기를 몰고
골프장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는데
목숨이 무사하다니 정말 운이 좋은 분인 것 같습니다.

기사를 읽어나가면서
헤리슨 포드가 자신이 갖고 있던 헬리콥터로
사람들을 구조하는 일에 앞장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종된 보이스카웃 소년을 구출하기도 하고
작년에는 별장이 있는 와이오밍에서 등산객을 구조하기도 했답니다.

평소에 쌓아놓은 이분의 선행이
이번 사고에서 목숨을 구해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불연 듯 들었습니다.

2.
사순절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기도와 말씀 그리고 금식의 경건생활과 동시에
이웃을 돌아보는 선행을 실천하는 것이 전통입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
우리보다 연약한 이웃
외로운 이웃에게 착한 일을 하는 것이지요.

선한 일을 하는 것은
하늘에 복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살다 보니
선한 일을 한 것이
어떤 방식이든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도 경험합니다.

참빛 식구들께서
소소한 선행을 실천하시면서
사순절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는
근사한 선행도 시도해 보십시오.

그것이 결국
우리 자신에게 유익이 되고
세상을 밝히는 생명의 길임을 믿습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히13:16)
Do not neglect to do good and to share what you have,
for such sacrifices are pleasing to God. (Heb 13:16 ESV)

하나님 아버지,
선을 행함으로
하나님께 기쁨의 제사를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3.5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