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예수님을 믿고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한 가지가 “변화”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육신의 질병이 낫는 것부터
영적인 회복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엊그제 수요예배에서 살펴본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제자들을 비롯해서 사람들은
그를 보면서
누구의 죄로 인해서 소경으로 태어났는지 궁금해했고
죄 때문에 맹인으로 태어났으니
저주받은 인생이라고 단정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시각은 정반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요9:3)
Jesus answered, “It was not that this man sinned, or his parents,
but that the works of God might be displayed in him. (Joh 9:3 ESV)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에 진흙을 발라주시고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낫는다는 약속이나 확증을 주신 것이 아니라
단지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건만
맹인은 예수님 말씀대로 실로암 못에 가서 씻고
눈이 뜨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귀한 믿음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으로 난생 처음 세상을 보게 된 사람은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 앞에서 확신있게 말합니다: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요9:25)
결국 그들에게 쫓겨납니다.
그가 쫓겨났다는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그를 다시 만나셔 믿음을 더해 주십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뜬 사람의 고백이 크게 들립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Lord, I believe.)”
2.
길가에서 구걸을 하면서 하루하루 목숨을 부지하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서 난생 처음 보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거듭 태어난(born-again)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믿으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새로운 태어남(新生)에 견줄만한 변화입니다.
무엇보다 생각이 변화됩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말과 행동의 변화입니다.
하나님 언어를 쓴다고 할까요?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산다고 할까요?
주위 사람들이 감지할 정도의 변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삶의 목표가 변화됩니다.
자신을 위해서, 자신 마음대로 살던 삶이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변화됩니다.
이쯤 되면 완전한 변화입니다.
3.
요즘은 우리의 생각과 삶이 복잡해져서
신앙에 초점을 맞추고 살기가 솔직히 힘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변화가 쉽게 감지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발휘되지 않고
옛사람 그대로 살거나, 세상 가치관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으로 인해서
우리의 눈이 뜨이고,
생각, 언행, 삶이 모두 변화되기 원합니다.
예수님으로 인해서 생기는 변화를
몸으로 느끼기 원합니다.
우리 안에서
변화를 보기 원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Do not be conformed to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al of your mind, that by testing you may discern what is the will of God, what is good and acceptable and perfect. (Rom 12:2 ESV)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고 자라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3.12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