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거하라

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수요예배에서는
요한복음을 한 장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3-16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말씀의 대상은 순전히 제자들입니다.
제자들만 세상에 두고 가시면서 주신
마지막 부탁의 말씀인 셈입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는
포도나무와 가지를 비유하시면서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저절로 열매를 맺듯이
예수님 안에 거하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거하다”는 표현을 두고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나눠서 설명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에서 이탈하지 않고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믿음 안에서 거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은
항상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생기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예수님께서 무엇을 원하실까?”
“어떻게 하면 주님께서 기뻐하실까?”
–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고
끈임 없이/매사에 예수님을 대입하는 신앙입니다.

셋째로,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은
삶에서 예수님을 맨 위에 두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가장 위에 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바람보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먼저 행하는 것이지요.

2.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15:7)
If you abide in me, and my words abide in you,
ask whatever you wish, and it will be done for you. (Joh 15:7 ESV)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가 누리는 축복입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매사에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께 우선순위를 둔다면
당연히 구하는 것을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여러모로 힘들었던 4월이 지나고
새달 5월을 맞았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5월 한 달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곳곳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자꾸만 일어납니다.

이럴 때일수록
예수님 안에 거하기 원합니다.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의 마음을 닮기 원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쉼을 얻고
예수님 안에 거함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새 달을 맞읍시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15:4)
Abide in me, and I in you. (Joh 15:4 ESV)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이
예수님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거함의 기쁨과 거함의 열매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4.30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