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우리 교회 주보에는
주일예배순서에
교회력을 표시해 줍니다.
교회력은
예수님의 탄생, 세례와 공생애(public life),
사순절과 부활절
그리고 성령 강림절을 따라서
한 해를 살도록 안내합니다.
지난 주에 부활절을 보낸 우리는
이제 부활절 둘째 주일을 맞게 됩니다.
부활절기는
5월의 성령 강림절까지 계속되고
강단 색깔은 부활을 상징하는 흰색입니다.
2.
부활절은 말 그대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기독교는 물론
우리들 신앙의 뿌리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있기에
교회의 가장 큰 절기가 됩니다.
사도바울은 부활 장으로 불리는
고린도전서 15장을 다음과 같이 마무리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라 (고전15:58)
Therefore, my beloved brothers, be steadfast, immovable,
always abounding in the work of the Lord,
knowing that in the Lord your labor is not in vain. (1Co 15:58 ESV)
사도바울을 통해서 주시는 말씀이
우리들로 하여금
부활절 그 이후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줍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까지 경험한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 견실하여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Be steadfast, immovable)
견실하여 흔들리지 않는 것은
사시사철 한결같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소나무/상록수를 생각하면 됩니다.
비바람이 치거나 눈보라가 쳐도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킵니다.
게다가 사시사철 푸르른 상록수의 위용을 갖추고 서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험한 우리는
소나무처럼 믿음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폭풍우가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해야 합니다.
둘째로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 2주 동안 나눈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처럼
이제는 우리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십니다.
육체 가운데 살지만,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삽니다.
그것은 “동참(partnership)”의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았으니
예수님과 함께 부활합니다.
그렇기에 부활 그 이후의 삶은
더욱더 주님의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아무도 다시 살아나실 것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약속하신 대로
사흘 후에 살아나셨습니다.
죽음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에 힘쓴 것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과 기대를 갖고
부활절 그 이후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부활의 은혜와 능력이
참빛 교회 식구들의 신앙과 삶 속에
생명으로
항상 임하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부활절 그 이후의 삶이
더욱 힘차고 확신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4.9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