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미국 시간으로 5월 2일에
세기의 복싱 대결이 펼쳐집니다.
필리핀 출신의 파퀴아오와
미국 메이웨더의 세계 웰터급 통합 챔피언전입니다.
체중을 20킬로그램이나 올리면서
8체급을 제패한 파퀴아오는
필리핀을 넘어서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의 저돌적인 복싱 스타일에 전 세계 복싱 팬들이 열광합니다.
지금까지 64번 싸워서 5번 패했습니다.
반면 메이웨더는 복싱집안에서 태어나서
일찌감치 복싱에 입문했습니다.
47번 싸워서 한번도 패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파퀴아오와 달리
밖으로 돌면서 상대방의 펀치를 어깨 위로 흘려 보낸 후에
맞받아치는 복싱 스타일입니다.
두 사람의 대결을 일찌감치 성사시키려고 했지만
양쪽이 은근히 꺼렸습니다.
그만큼 서로에게 위험부담이 있는 경기였답니다.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메이웨더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다 각각 37세와 38세가 된 2015년 5월 2일
운명의 대결을 펼칩니다.
대진료가 2억달러를 넘고
티켓값은 최고 만 불에 이를 정도입니다.
이제 다음 주 토요일,
지상 최고의 권투선수 둘이
피할 수 없는 사각의 링에서 시합을 펼칩니다.
권투팬인 저로서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
인생을 사각의 링에 비유하곤 합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이
상대방과 또는 주어진 상황과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칙을 하면 안됩니다.
주어진 규칙에 따라서,
정정당당하게 인생의 링에 올라가서 싸워야 합니다.
등을 보이면 지는 것입니다.
주저앉아도 집니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상대방을 제압해야 챔피언이 될 수 있습니다.
권투 선수가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
체중 조절을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매우 힘들다고 하지요.
혹독한 연습은 말 그대로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홀로 링 위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12라운드의 경기를 위해서
한계상황에 이를 정도로 연습합니다.
반사적으로 펀치가 나오고
스텝을 밟으면서 링에서 공격하고 수비합니다.
모든 것이 훈련의 결과입니다.
구약성경에서
허리띠를 조여 매는 것은
전쟁이나 인생의 큰 사건을 대면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준비한 것만큼 경기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하지요.
우리들 역시
매일같이 인생의 사각 링에 올라갑니다.
위기와 기회에 반사적으로 대처할 정도로 훈련하면
후회 없는 시합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도 각자에게 펼쳐지는
인생의 사각 링에 올라가실 참빛 식구들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이 준비한 것을
사각의 링에서 충분히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겁니다.
힘내십시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벧전1:13)
Therefore, preparing your minds for action[lit. having girded up the loins of your mind], and being sober-minded, set your hope fully on the grace that will be brought to you at the revelation of Jesus Christ. (1Pe 1:13 ESV)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참빛 식구들이
각자의 인생을 맞닥뜨릴 때
주님의 강한 팔로 저들을 보호하시고 힘을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4.23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