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음식점에 가면
메뉴판에 칼로리 표시를 해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무심코
주문해서 먹던 것들에
천 이상의 칼로리 표시가 되어 있으면
군침은 돌지만 웬만해서는 쉽게 주문하지 못하고
낮은 칼로리의 메뉴를 찾게 됩니다.
맥도날드에서 아이들에게 파는
해피 밀 메뉴판에 소다(soda)를 빼버렸더니
소다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줄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후렌치 후라이즈(French fries)인데
맥도날드의 경우 샐러드 메뉴를 제시했지만
2-3% 세일에 그치고
여전히 후라이즈가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사실 맥도날드나 인앤아웃에
후렌치 후라이즈가 없다면
몸에 안 좋은 튀김음식인 줄 알면서도
왠지 섭섭하고 허전할 것입니다.
2.
메뉴판에 칼로리를 제시하고
인기 있는 메뉴는 올려놓고
건강에 좋지 않은 것들은 빼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영업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지난 세 시간 동안
에베소 1장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누구인지,
즉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인입니다
성도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신실한 자요
은혜와 평강을 입은 자요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을 받은 자입니다.
어쩌면 그리스도인을 규정해 주는
메뉴판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사니
예수님을 믿고 믿음의 길에 동참하시길
세상에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행여나
우리들 메뉴판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나
세상에 손해를 끼치는 것들이 있다면 얼른 내려 놓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드러나는 것들만 올려놓아야겠습니다.
정말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신분에 걸맞게 살기 원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신앙의 길이
얼마나 고귀하고, 근사하고,
넓고, 높은 지 세상에 보여주기 원합니다.
믿음의 길에 서 있는
우리 모두의 여정이 참되고 선하고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로 올려드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여러분이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빌1:11, 새번역)
Having been filled with the fruit of righteousness which comes through Jesus Christ,
to the glory and praise of God. (Phi 1:11 NAU)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자랑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6.25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