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0) : 최고의 선물 1

작년 11월 부터 우리 교회에 한가지 특별한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바로 <참빛 보이스>입니다. 지난 두 번에 걸쳐서 참빛 보이스라는 그릇에 우리 교회 과학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첫 번째 참빛 보이스에서는 인간의 두뇌 기능에 대해서, 두 번째 보이스에서는 노화와 면역에 대한 과학자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앞에서 발표하는 우리 교우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축복했습니다. 어려운 과학의 세계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니 그 만큼 흥미진진한 질문들도 나왔습니다. 질문하고 답하면서 서로 배우고, 웃고, 교회가 그렇게 하나됨을 경험했습니다.


다음 주에 세 번째 참빛 보이스가 열립니다. 이번에는 지난 두 번의 과학에 대한 목소리 대신에 문화와 정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배우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류호석 집사님께서 요즘 한창 인기있는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셨습니다. 한류라는 말만 들었지 그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잘 모른 채 지나쳤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한류에 대해서 배우고 느끼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참빛 보이스의 두번째 목소리는 버클리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는 김재연 형제가 맡았습니다. 재연 형제는 한국의 기독교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토크 프로그램에 초청된 적도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국민들이 주인이 되고 누구나 공평하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훌륭한 정치제도이지만 그 안에도 공평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다양한 면을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참빛 보이스에 모든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9월 둘 째주에는 한국에서 활동하시는 강찬 찬양 사역자를 모시기로 했습니다. 강찬 전도사님은 은혜로운 찬양은 물론 친근하고 구수한 간증까지 우리 참빛 교회에 딱 맞는 분이십니다.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이신데 우리 같은 조그만 이민 교회를 찾아 주시니 고마운 마음입니다. 참빛 성도님들은 물론 이웃들과 더불어 찬양의 은혜 속으로 들어가는 네 번째 참빛 보이스가 되길 바랍니다. 주일 오후 시간이어서 어려울 수 있지만 이웃들을 초청하셔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일을 교회가 행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참빛 보이스 주제가 신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 처럼 보여도 강의하시는 분들이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이십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 속에서 삶을 통한 예배도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런 점에서 참빛 보이스는 세상 속에서의 예배를 서로 나누는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향해서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거룩한 성도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처럼 최고의 선물을 받은 우리들이 나누는 목소리들이고, 신앙이고, 간증입니다.받은 선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고, 같은 구원의 기쁨을 나누는 참빛 식구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주일에 모여서 함께 예배하고 예배를 통해서 받은 힘으로 한 주간 세상에서 살아갈 때, 우리 안에 구원의 은혜와 간증이 날마다 넘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