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오늘 새벽에는 역대하 12장을 읽었습니다.
“백성을 번성하게 하다”는 뜻을 가진 르호보암 왕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아버지 솔로몬의 후광과
남과 북으로 갈라졌지만,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나라를 견고히 세워갑니다.
17년 동안 왕위에 있었던 르호보암으로서는
절정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신앙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신앙은
아래 있을 때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습니다.
힘들 수록 더욱더 하나님을 찾게 되고 의지합니다.
그런데 위에 올라가면 하나님을 잊기 쉽습니다.
하나님이 귀찮아지고, 하나님보다 자신이 왕이 되고 싶어집니다.
좋은 것은 쉽게 전파되지 않지만
나쁜 것은 전염속도가 빠릅니다.
르호보암이 하나님 말씀을 떠나자
백성들도 모두 르호보암을 따라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르호보암의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해지매
그가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 온 이스라엘이 본받은지라 (역대하 12:1)
When the rule of Rehoboam was established and he was strong,
he abandoned the law of the Lord, and all Israel with him. (2 Chron 12:1)
르호보암이 나라가 견고해 지고 세력이 강해질수록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2.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을 떠나면
즉시 심판이 찾아왔습니다.
르호보암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이집트의 왕 시삭이 쳐들어왔습니다.
그때 르호보암과 신하들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나와서 엎드립니다.
이에 이스라엘 방백들과 왕이 스스로 겸비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하매 (대하 12:6)
Then the princes of Israel and the king humbled themselves and said,
“The Lord is righteous.”(2 Chron 12:6)
“스스로 겸비하여” –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회개했습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 하나님을 버렸더니 곧 바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무서운 분이고, 공의로운 분임을 고백합니다.
르호보암의 겸손과 회개를 보신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마음이 꽤 약하신 것 같습니다.
아니
“겸손과 회개”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3.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추고,
겸비하게 행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매우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일일 잘 되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자신 마음대로 사람들이나 환경을 통제할 수 있을 때
즉 하나님이 필요없을 때,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추는 것이 진정한 신앙입니다.
평소에 준비하고 훈련해 놓치 않으면
정작 높아졌을 때
르호보암과 같은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성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고
이웃들을 배려하면서 빛의 자녀로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이 어떠하든지
주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한 마음과 태도를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5.10.29 이-메일 목회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