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그 이후

좋은 아침입니다.

 

1.

이번 주는

교회력으로 부활절 둘째 주일입니다.

 

강단 색깔은 흰색이고,

오순절(50일) 성령강림전까지

부활 절기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과 갈릴리에서

두려움과 실의에 가득 차 있던 제자들을

여러 차례 만나셨고

하늘나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40일 동안 세상에 계신 후에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는 당부의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그로부터

약 열흘 후, 오순절에

약속대로 성령이 임했습니다.

 

2.

부활절 이후, 한 달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기간입니다.

 

“평안하뇨”라고 인사하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무엇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세 번 부인한 후에

고향 갈릴리로 내려가서 고기를 잡고 있던 베드로를

직접 찾아가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면서

그를 회복해 주시고,

“내 양을 먹이라”는 새로운 소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부활절기를 보내면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예수님의 질문 앞에 답하고

다시금 주님의 제자로 세워지기 원합니다.

 

사순절과 부활절에

예수님과 가까워졌다면,

부활절 이후에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살기로 결심하고

오순절 성령 충만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부활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활절기가 오순절까지 계속되는 교회력을 따라서

부활의 은혜와 능력, 그리고 생명을 깊이 경험하기 원합니다.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요한 21:15)

Jesus said to Simon Peter,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more than these?”

He said to him, “Yes, Lord; you know that I love you.” He said to him, “Feed my lambs.”(John 21:15)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You know that I love you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주님을 만난 우리가

이제부터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을 걷고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6.4.1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