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주 동안 수요예배에서는 <성경 바르게 읽기>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고 읽지만, 막상 성경을 마주 대하면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어려운 구절도 자주 만납니다. 이번 수요예배에서는 성경 본문을 앞에 놓고 <관찰(눈) 살피기 – 해석(머리) 생각하기 – 적용(몸)따라 살기>이라는 순서로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수요일에 참석하셔서 함께 공부하신 성도님들께서는 배운 것을 꾸준히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성경 읽기는 숙달될 때까지 꾸준히 훈련해야 합니다.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도 교회가 성경 읽기 강의를 수시로 준비할 텐데 그때 꼭 참석하셔서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올바로 읽는 방법을 배우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수요일부터는 신약성경의 사도행전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속회에서 마가복음 공부를 마쳤습니다. 사도행전을 통해서 복음서 이후에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셨고, 오순절에 약속대로 성령이 임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이 계기가 되어서 예루살렘에서부터 유대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초기 교회를 이끌었고,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름받아서 소아시아와 유럽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은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사도행전 공부를 통해서 초대교회에 역사한 성령의 바람이 우리 개인과 교회에 임하길 기대합니다. 수요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시더라도 안내 데스크에 준비된 교재와 목요 서신을 갖고 각자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살펴볼 숨은 영웅은 구약성경의 라합입니다. 라합은 모압 여인 룻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족속이 아닙니다.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당시에 가장 강한 지역인 여리고를 정복해야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정탐꾼 두 사람을 여리고에 들여보내서 적진을 살폈습니다. 정탐꾼들은 기생 라합의 집에 묵었습니다.
여리고 왕은 정탐꾼들이 라합의 집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군사를 보내서 정탐꾼들을 내놓으라고 위협합니다. 그때 라합은 정탐꾼들을 숨겨주고 끈을 매서 도피하도록 돕습니다. 이방 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을 살려주고,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한 것입니다. 훗날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정복했을 때, 라합과 그의 가족을 살려줍니다.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족보에 라합의 이름이 나옵니다. 히브리서와 야고보서에서는 믿음과 행동이 일치한 모범적인 인물로 소개합니다. 이처럼 라합은 기회가 찾아 왔을 때 의로운 일을 행했던 숨은 영웅입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