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새벽기도회에서는
시편 120편부터 시작되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읽고 있습니다.
시편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시편 120-134편)는
마가복음 연속 설교를 마무리하는 대로
올 하반기에 살펴볼 말씀이기도 합니다.
어제 본문이었던
시편 124편은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회상하면서
성전에 올라가는 예배자들의 노래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If it had not been the Lord who was on our side
이집트 군사들이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편에 계시지 않았더라면
이스라엘은 거기서 모두 죽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습니다.
물이 없고 칠흑같이 깜깜한 광야 길을 걸을 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편에 계시지 않았다면
40년 광야를 통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낮에는 구름 기둥과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시고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해 주셨고
언제나 이스라엘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2.
시편 124편을 읽으면서
그동안 우리와 함께 해주시고
우리 편이 되어 주셨던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회상해 보길 부탁드렸습니다.
우리 역시 삶의 구비구비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임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께서는 절묘한 타이밍으로
자신이 우리 편임을 알려주셨습니다.
크고 작은 일 속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임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생의 골짜기에서,
심지어 무심코 운전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했고,
지금 돌아봐도 시편 기자와 똑같은 고백이 나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If it had not been the Lord who was on our side
3.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걸어갈 앞길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우리 편이 되어 주실 것을 믿고 의지하는 근거가 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던 일들을 회고해 보고
그것을 발판 삼아서 힘차게 앞으로 나가는
참빛 식구들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까지 우리 편이 되어주시고 함께 해 주셨던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6.8.26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