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디를 가든지

좋은 아침입니다.

 

1.

어제부터 수요예배에서는

구약성경 예레미야서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52장이나 되어서 두 번 또는 세 번에 나눠서 공부할 계획입니다.

 

예레미야는

40년 가까이 예언자로 활동하면서

좌충우돌 당시의 대세를 거스르면서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예레미야 당시 이스라엘은

남쪽의 이집트와 북쪽의 바벨론 사이에 끼어서

갈팡질팡하고 있었습니다.

불확실성이 잔뜩 드리운 시대였습니다.

 

난세에 예언자로 부름받은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 제국을 의지하며,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백성들을 향해서

하루속히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애타게 외쳤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조만간 민족이 멸망하게 될 것을 직감했기에

더욱 안타까웠고 다급했습니다.

 

그렇지만

백성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멸망했습니다.

 

2.

요즘 우리에게도 불확실성의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매우 어지러움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언제나 불확실성을 안고 삽니다.

한 치 앞을 알지 못한 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길입니다.

 

물론, 우리의 인생길이 불확실하니

더욱 하나님께 나와서 기도하고

주님을 의지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일이 술술 풀리고

결말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어려울 때처럼 하나님을 찾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불확실함 때문에

이따금 밀려오는 염려와 두려움이 마음속에 있습니다.

 

3.

다음과 같은 가사의 찬양이 생각납니다.

 

“아침 안개 눈앞 가리듯 나의 약한 믿음 의심 쌓일 때

부드럽게 다가온 주의 음성

아무것도 염려하지 마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외로움과 방황 속에서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위로하시는 주님 나를 도우사

상한 나의 마음 감싸 주시네”

https://www.youtube.com/watch?v=n1sRT_XNzow

 

오늘은 참빛 식구들과

이 찬양을 함께 부르면서

하루를 맞고 싶습니다.

 

우리 다같이 힘냅시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여호수아 1장 9절)

Be strong and courageous. Do not be frightened, and do not be dismayed,

for the Lord your God is with you wherever you go. (Joshua 1:9)

 

하나님 아버지

불확실한 시대를 믿음으로 살기 원하는

참빛 식구들과 늘 함께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2.16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