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미국에서는 프로 야구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동네 야구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거의 꼴찌에서 놀고 있습니다.
언젠가 치고 올라가길 기대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있습니다.
처음에 잘하다가 2-3년 차가 되면서 부상도 찾아오고,
상대 팀에게 실력이 노출되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미국 생활은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볼티모어에서 뛰고 있는 김현수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작년 입단 초기에 안타를 때리지 못해서 고전했지만,
대타로 나올 때마다 안타를 쳐서 나중에는 주전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시즌인 올해 역시 힘겹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플래튼이라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감독이
왼손을 쓰는 투수가 나오면
좌타자인 김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으니 컨디션 조절이 어렵습니다.
경기가 박빙으로 진행되면
김 선수보다 수비가 강한 선수를 내보내니 좌불안석입니다.
선수가 꾸준히 경기를 뛰어야 컨디션을 조절해 가면서
안정감 있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상대에 따라서 출전이 결정되면 초조한 마음으로 벤치를 지켜야 하고
경기에 나가도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주눅이 들기 쉽습니다.
작년에도 극복했으니 올해도 잘하리라 기대하면서 지켜보렵니다.
2.
미국에 살면서 비슷한 경험을 종종 합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안정되고, 쉽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일들이
언어와 문화/관습이 다른 타국에서 같은 실력을 갖추고도
상사나 교수, 동료의 눈치를 보다가 평정심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입니다.
상대방이 편견을 갖고 대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잦습니다.
기회가 찾아 왔을 때, 잘해야 하는데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지나친 긴장으로 이어지면서
평소 실력마저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김선수를 두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듯이
스스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감독이나 다른 선수를 바라본다고 해결될 수 없습니다.
푸념만 하고 앉아 있으면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스스로 극복해야 합니다.
야구나 이민생활뿐만 아니라
우리네 인생이 대부분 자신이 극복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래서 힘겹고 때로는 지칩니다.
3.
오늘 새벽 예레미야서 1장을 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부르시고
세상에 파송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격려하십니다.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1:19)
They will fight against you, but they shall not prevail against you, for I am with you,
declares the Lord, to deliver you. (Jer 1:19)
“그들”에 여러 가지 상황, 세력, 사람들, 심지어 나 자신까지 대입하면서
말씀을 꼼꼼히 읽고 묵상했습니다.
대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이지만
각자의 사명(Calling)을 갖고 세상에 파송된 우리 참빛 식구들께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로 읽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극복하려고 애를 쓰지만 쉽지 않습니다.
힘에 부칩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극복해 내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입니다.
오늘도 힘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1:19)
They will fight against you, but they shall not prevail against you, for I am with you,
declares the Lord, to deliver you. (Jer 1:19)
하나님 아버지
참빛 식구들을 눈동자처럼 보호하시고
세상을 이길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4.20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