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돌이신 예수님

이번 연속 설교에서는 신앙을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머리로 알고 정리해 놓는 교리, 가슴으로 느끼는 체험, 손과 발로 실천하는 삶입니다. 교리와 삶을 합쳐서 신앙생활이라 부르고, 신앙과 생활의 통합이 거룩함입니다. 가슴으로 느끼는 체험은 신앙생활에 활력과 확신을 줍니다.

 

7월 찬양 예배가 금요일에 있습니다. 찬양 예배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또 다른 신앙의 방식입니다. 함께 모여서 찬양할 때 힘이 생깁니다.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느낍니다. 찬양 속에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능한 모두 참석하셔서 찬양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찬양에 목마른 분들이 주위에 계시면 초청하셔도 좋겠습니다.

 

지난 주에는 주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아 알기 위해서 다섯 가지 (모든 악독, 모든 기만, 위선, 시기, 모든 비방하는 말)를 버리고 갓난아이처럼 신령한 주님의 말씀을 사모할 것을 배웠습니다. 버릴 것을 버리고 추구할 것에 집중할 때 비로소 주의 인자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주의 인자하심을 맛본 성도의 모습을 집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산 돌이 되셨습니다. 원래 돌에는 생명이 없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생명의 돌이 되신 것입니다. 산 소망이 되셨습니다. 죽음에 생명이 들어온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온 생명입니다.

 

소아시아의 흩어진 나그네에게 편지를 쓴 베드로의 이름 역시 “반석”이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그를 베드로라고 부르셨습니다. 돌 또는 반석이란 용어가 베드로에게 특별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산 돌에 비유하고, 소아시아에 흩어진 나그네들이 산 돌이 되길 부탁하고 있습니다. 산 돌이신 예수님을 건물의 모퉁이 돌 삼아서 신령한 집을 지으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은 집처럼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때 요청되는 것이 앞에서 말한 다섯 가지를 버리고 신령한 말씀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성전에서 제물을 갖고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제 소아시아에 흩어진 나그네들은 자신이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모임이 산 돌이신 예수님을 모신 교회입니다. 짐승으로 드리는 희생 제사 대신에 거룩한 삶을 갖고 드리는 산 제사입니다. 성전에서는 제사장들이 제사를 인도했지만, 예수님을 산 돌로 모신 교회에서는 모든 성도가 제사장이 되어서 주님께 나갑니다. 새로운 예배입니다. 우리 모두 산 돌이신 예수님을 모퉁이 돌 삼아 교회를 세우고 신앙과 생활의 집을 세우기 원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