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함

좋은 아침입니다

 

뉴스를 검색하다가

아이슬란드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시계 제작소에 대한 짧은 영상을 보았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직접 손으로 시계를 만듭니다.

1970년부터 시계 수리공으로 일한 아버지는

꿈에 그리던 JS Watch라는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딴 Gilbert라는 가게를 갖고 있습니다.

 

그가 만든 시계는 정확성과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1,000m 물속에서도 방수가 된답니다.

톰 크루즈를 비롯한 인기인들도 주된 고객입니다.

물론 값은 수 천 불에 이르는 고급 시계입니다.

 

2.

5분 남짓한 영상이었는데

제가 눈 여겨 본 것은

아버지와 아들이 시계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틀 위에 시계 원판을 올려놓고

오른쪽 안경에 덧씌운 돋보기와

핀셋을 사용해서 꼼꼼하게 시계를 조립합니다.

말 그대로 장인의 모습입니다.

 

단순히 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신을 조립해 가는 듯합니다.

그 모습이 아름답고 엄숙했습니다.

 

2.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도

장인과 같은 모습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을 읽을 때

우리는 한 자 한 자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릎 꿇고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기도의 언어도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주일에 모여서 예배할 때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조용한 기도시간부터

마지막 축도와 찬양대의 후주까지

하나님의 임재를 끝까지 사모하고 실제로 경험하면서 예배합니다.

 

3.

일터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일합니다.

가정을 세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품 하나하나를 정성껏 조립하는 시계공의 모습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에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천사도 흠모할 정도입니다.

그렇게 신앙과 삶을 세워가면

누구보다 우리 자신에게 기쁨과 자부심이 넘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주님 앞에서 그리고 이웃 앞에서

우리의 삶을 정교하고 아름답게 세워가기 원합니다.

 

주의 말씀이 심히 정미()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 (시 119:140)

Your promise is well tried, and your servant loves it. (Psalms 119:40)

 

하나님 아버지,

참빛식구들의 삶이 곧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7.8.10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