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은 우리의 신앙을 확인하고 명료하게 설명하는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아버지, 전능하심, 창조주”로 정리했고, 예수님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요약했습니다. 각각 세 가지 덕목으로 정리한 것을 보면서 사도신경이 우리 신앙의 첫단추요 시작점임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사도신경을 시작으로 우리의 신앙이 더욱 풍성해 지고 삼위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깊어지길 바랍니다.
사도신경에는 예수님에 대한 고백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그것은 당시에 예수님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등장했고, 이단들도 생기면서 기독교인들이 무엇을 믿는 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기독교”, 즉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 구세주(그리스도, 메시아)로 믿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해서 확실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은 탄생부터 죽으심과 부활, 승천과 다시 오실 재림까지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고백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같은 분임을 강조합니다. 성령으로 잉태됨으로 세상에 오셨고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 고백에서 “전능하심”과 연결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전능하시고, 그의 아들에게 일어난 모든 사역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죽은 후 사흘 만에 부활하셨는지를 인간의 언어로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대신에 “왜”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시고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신 것은 역설적이지만 죄 없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을 뜻합니다. 오늘 본문인 로마서 5장에서는 한 사람 아담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면서 온 세상에 죄가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를 없애고 죽음에서 생명을 주시기 원하셨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를 통해서 태어나시면, 죄를 벗어날 수 없기에 성령으로 나심으로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신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 보혈로 우리의 죄를 없애주셨고, 사흘만에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문제까지 해결하셨습니다. 한 사람 아담을 통해서 들어온 죄가 인간이 되신 예수님을 통해서 사라지고 영원한 생명을 회복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행하신 완벽한 사역에 참여하고, 우리 역시 죄와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할렐루야!-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