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함

좋은 아침입니다.

 

1.

성경 통독이

시편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시편 말씀은 우리 신앙에 종합 비타민과 같습니다.

 

제가 신앙을

<머리/교리 또는 앎Doctrine>

<가슴/체험 Experience>

<손과 발/생활 Practice>로 설명하는데,

시편 말씀 속에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지혜를 알려주는 시편이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 탄식함으로 주님께 나가는 탄식 시편,

온몸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주의 일을 하겠다는 결단의 말씀도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가 막힐 때

시편을 갖고 기도할 수 있고,

찬양하고 싶을 때도 시편으로 찬양합니다.

시편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도 얻습니다.

 

2.

시편 말씀 가운데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시편42:1)는 구절을 종종 묵상합니다.

 

“갈급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라그>는

목이 말라서 죽을 것 같은 사슴이

살기 위해서 헐떡거리며 물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뜻합니다.

 

물 한 방울이 그립습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목을 축이고 싶습니다.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오직 물만 생각하고 물이 그립습니다.

 

시편 기자는

사슴이 헐떡거리며 물을 찾는 것과

자신이 하나님을 찾는 것에 일치시킵니다.

그토록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3.

우리 삶이 참 바쁩니다.

중요하고 다급한 일들에 쫓겨 삽니다.

 

세상에 살다 보면 추구하고 찾아 나서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때로는 당장 필요한 의식주부터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 헐떡거리며 찾아 나설 수 밖에요.

그렇게 우리의 힘을 모두 소진하니 하나님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책임지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가외의 것(extra-), 즉 욕심을 버리고, 경쟁심에서 한 발짝만 옆으로 비켜서면

하나님을 찾고 사모할 여유가 생깁니다.

 

요즘 시대에 우리가 헐레벌떡 찾는 것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일용할 양식의 범주를 뛰어넘는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헐떡거리며 찾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이 우리 안에서 다시 시작되길 바랍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시고, 책임지실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이

우리가 추구할 생명길입니다.

이것을 신앙 안에서 체험하기 원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과 사모함이 실제로 힘이 있고

우리 삶을 참되고 선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간증할 만큼 경험하기 원합니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 (시편 107:9)

For he satisfies the longing soul,

and the hungry soul he fills with good things.(Psalms 107:9)

 

하나님 아버지

당신을 향한

간절함, 갈급함, 갈망함을 회복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목사 드림.

(2019. 7.11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