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역사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항상 기억하면서 기도했습니다. 데살로니가의 모든 교인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바울에게 감사한 일입니다. 그만큼 바울에게 데살로니가 교회는 특별했습니다. 폭력배까지 동원한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밤중에 데살로니가를 떠났건만, 그곳에 뿌려진 복음의 씨가 멋지게 열매를 맺고 있다는 소식에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살전3:8)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바울이 감사하는 두 번째 이유는 데살로니가 교회가 신앙 안에서 올바로 자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믿음, 사랑, 소망의 세 가지 덕을 온전히 간직했습니다. 개인은 물론 교회가 올바른 토대 위에 신앙을 세워갔습니다. 믿음, 사랑, 소망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요소들이 나타내는 결과(열매)가 더 소중합니다. 믿음에 역사가 따릅니다. 사랑에 수고, 소망에 인내가 있었습니다.
우선 믿음의 역사입니다. 여기서 믿음은 우리가 매주 함께 고백하는 사도신경에 잘 나타납니다. 전능하시고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의 삶은 물론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심을 믿습니다. 지금도 살아서 일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입니다. 예수님은 원래 하나님과 같은 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죄와 허물이 용서받고,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부활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나갑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시면서 우리와 하나님을 가로막던 죄와 허물이 사라졌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우리를 돕고 인도할 보혜사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제는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믿음은 삼위 하나님에 대한 확신입니다.
믿음의 역사에서 “역사”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믿음에 반드시 합당한 행위가 따라야 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행위는 내면적인 믿음이 겉으로 나타나는 열매입니다. 또한, 믿음의 역사는 믿음이 갖고 있는 능력입니다. 믿음이 개인의 삶과 세상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역사는 믿음을 통해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통로가 바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 한 주간 우리 삶과 세상에서 믿음의 역사를 보고 경험하기 원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