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2)

사랑하는 자들아

 

앞으로 살펴볼 요한일서 마지막 두 장에는 우리가 믿는 신앙과 삶에 대해서 세심하게 알려줍니다. 말씀을 통해서 사도 요한의 사려 깊은 마음을 느끼고 그것이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 마음에 깊이 들어오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요한일서가 기록될 당시에 교회에 거짓 교사들이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그릇된 정보를 전하면서 교회를 혼란케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신 것을 부정하고, 영적인 것만을 중요시했습니다. 자신들이 믿는 신앙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보다 자신들의 신앙과 교리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 있으니 교회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4:1-6)에서는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사랑하는 자들아”라는 첫 구절에서 요한의 마음을 느낍니다. 사랑의 사도로 불리는 사도 요한이 사랑으로 성도를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모든 교훈과 권면에는 사랑과 온유함 그리고 오래 참음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전하는 말씀이 진정성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 다른 영(spirit)이 들어왔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분별(시험 test)해야 합니다. 요한은 분별하는 두 가지 기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바른 영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지 않거나 육체로 오신 것을 부정하고 영만 강조하는 것은 적그리스도에 속한 영입니다. 사도 요한 당시에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영이 이미 세상에 와서 교회에서 활동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속한 자의 삶의 모습입니다. 거짓 영과 적그리스도의 영은 세상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을 듣고 진리의 영을 쫓아 삽니다.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따라서 거짓과 참이 판가름 날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영을 분별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세상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있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세상에도 다양한 신앙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믿으면 성공하고 출세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 방식대로 예수님을 믿습니다. 기독교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을 반하는 이단들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의하면 육신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믿고(정확한 신앙), 실제 삶에서 예수님을 쫓아서 사는 것이 올바른 신앙입니다(정확한 삶).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과 삶이 되길 바랍니다.

 

매사에 참과 거짓을 옳게 분별하고 하나님께 속한 참빛 식구들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