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마무리

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성탄절에 지구 한쪽에서는
25년간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서 완성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이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기아나가 어디인지 구글 지도를 찾아보니
남미 브라질 위에 위치한 국가로 생전 처음 들어온 지명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을 때
그곳을 찾은 동방 박사들이
유대 땅 베들레헴이 어디인지 생소했을 것과 비슷합니다.

 

이번에 발사된 우주 망원경은
1990년에 발사된 허블 망원경의 관측 능력보다
100배가 큰 성능을 갖추었답니다.

 

테니스장 크기의 태양 막과
18개의 육각형 거울이 달린 6.5m의 주경까지
크기나 정확도에서 엄청난 망원경입니다.

 

우주 망원경은 다음과 같은 임무를 수행한답니다:
– 은하의 형성과 진화 연구
– 별과 행성계의 형성 연구
– 행성계와 생명의 기원 연구.

 

전문가가 아니어서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지만
“행성계와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게 된다는 것에 눈이 갑니다.

 

앞으로 최첨단 우주 망원경이 보내오는 우주의 자료들을 갖고
과학자들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할 것입니다.
과연 과학자들이 밝혀내는 우주와 생명의 처음(기원)은 어떤 결과일지요?

 

2.
혹자는 미국의 NASA가 주도하는 우주개발이
현대판 바벨탑이라고 부를 것 같습니다.
인간이 신의 영역을 탐하고 차지하려는 교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견에 반대할 생각은 없지만,
자칫 세상에서 고립되어서
문명을 거부하고 따로 생활하는 아미쉬들과 같은
배타적 기독교가 될 수 있다는 염려도 생깁니다.

 

물론, 하나님 없이 진행되는 과학 문명의 발달에
비판 없이 편승하는 것도 조심할 일입니다.

 

저는 이번에 발사된 우주 망원경이 가져올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정보가 무척 궁금합니다.

 

혹시 이들의 정보를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3.
인간은 성탄절에 망원경을 쏘아 올려서 우주의 기원을 찾겠다고 나섰고,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인간은 위로 올라갔고, 하나님은 아래로 내려오셨습니다.

 

인간은 생명의 처음(기원)을 찾아 나섰지만,
하나님은 생명 자체이신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고
마지막,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을 알리십니다.

 

세상의 처음, 창조의 기원과 현장을 정확히 알지 못해도
올 한 해 생명 되신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예수님을 따르며 살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샬롬!!!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계21:6)

 

처음과 나중이신 하나님,
시작과 마무리를 주도하시는 하나님,
올 한 해 우리를 귀히 여겨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1. 12. 30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