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형상 (1)

1.
요즘 연거푸
총기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인종 차별주의자인 18세 청년이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생중계까지 시도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엊그제 주일에는
남가주에 있는 대만 회중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마치고 친교 하던 중에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같은 대만 출신 60대 남성이
교회에 모여 있던 연로한 성도님들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산호세에서도 총격 사건이 있었고
쉬지 않고 총기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무엇보다 인종차별과 연결된
혐오 범죄여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2.
우크라이나에서는
80여 일 이상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시 매장지에서 슬프게 우는 병사의 어머니,
도심에 나뒹구는 시신들,
–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의 목숨과 인간의 존엄성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언론이나 유튜브 영상을 접하면서
안타까움을 넘어서 허무할 정도입니다.

 

3.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을 따라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비록 죄로 인해서 그 형상이 망가지고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서 형상이 지워졌지만,
본래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성경은 하나님 형상의 회복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열외 또는 배제는 없습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믿고
십자가 은혜에 들어갈 자격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 나무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웨슬리는
모든 사람에게 선재적 은총(prevenient grace)이 임했다고 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미리 은혜를 주셨고
그 은혜에 반응하면 곧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그렇다면 모든 인간은 존귀합니다.
각 사람에게 주어진 한 번뿐인 생명은
그 누구도 빼앗을 권리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신성 모독입니다.

 

그러니 총격 사건과 전쟁이
귀한 생명을 무차별 앗아가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도전이요 반항입니다.
해서는 안 되는 반인륜적 행위입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탄식이 나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할 뿐입니다:

“주님, 이 땅에 평화를 주소서”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7)

 

하나님,
이 세상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손으로 회복시켜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1. 5. 19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