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마음으로

좋은 아침입니다.

 

1.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해서

“속마음이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길”  기도했습니다.

 

바울이 속마음을 강조한 이유는

성경은 물론 그 당시 사람들이

‘마음’이 존재의 근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마음을 보십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모든 것이 아니라

속에 숨겨진 마음, 존재의 중심을 보십니다.

 

겉모습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했듯이

우리의 육체는 물론 마음과 영(spirit),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파편처럼 부서진

우리 자신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가운데 “어떤 부분”만을 주목하지 않으시고

우리 존재와 삶 전부를 돌보십니다.

 

그렇다고

겉으로 드러난 것에만 신경을 쓰면 안 됩니다.

육체로 대표되는 겉모습이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잠깐 있다가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업적들,

삶 속에서 행하는 일들도

당시에 유익을 줄 뿐이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속마음(inner being)”입니다.

 

2.

밖으로 드러나는 겉모습은

얼마든지 조작 가능합니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관계가 중요합니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합니다.

하나님 마음과 우리 마음이 이어지는 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진실하고 정직하길 원합니다.

우리 속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길 원합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관계여야 합니다.

그래야 관계가 깊어지고, 서로에게 진실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계가

우리들 관계의 근원이 되고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참빛 식구들이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마음이 우리 안에 이식되어서

하나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진실하고 깊은 교제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마음을 품고 하루 살아갑시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엡3:16)

 

 

하나님,

우리의 모든 관계가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4. 1. 18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