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동안에 우리는 교회에 모이지 못하고 각자 가정에서 예배했습니다. 영상예배가 없었다면, 교회는 물론 우리 각자가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영상으로 예배를 전송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초기에는 팬데믹의 공포가 상당해서, 시장에도 마음대로 갈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를 압도했습니다. 교회에 함께 모이지 못하니 목사로서 참빛 식구들의 신앙과 삶이 염려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우리 교인들에게 <슬기로운 참빛교회 생활> 10가지를 작은 표로 만들어서 카톡방에 띄웠습니다. 그것만 지키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물론 우리 삶을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소개했던 10가지는 예배로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 필요한 한두 가지 빼고 지금도 유효합니다. “든든히 서게 하소서”라는 올해 우리 교회 표어에도 적합한 가이드라인입니다.
첫째, 팬데믹 동안 유튜브 예배에 참석하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지금은 현장 예배와 유튜브 전송을 겸하고 있습니다. 예배에 오시지 못하는 경우, 유튜브 주일예배에 동시간에 접속해서 참여하시거나, 사정이 있으시면 추후에 꼭 챙겨서 예배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정기적인 예배 참석과 참여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매우 중요한 통로입니다.
둘째, 아침마다 카톡으로 배달되는 말씀 묵상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매일 챙겨서 읽지 못하셔도 몰아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보내는 500자 내외 묵상 글보다 성경 본문을 먼저 읽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셋째, 현장과 zoom에서 진행되는 수요예배는 물론 성경 공부에 참석하시면, 우리 신앙과 삶이 하나님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수요예배에서는 성경을 한 주에 한 장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슬비에 옷이 젖는 은혜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넷째, 목요일은 복습하는 날입니다. “목요일에 설교를 챙겨서 다시 듣습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감사하고 기쁘던지요! 반복에 힘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 설교와 수요 성경 공부 녹음만 목요일에 다시 들으셔도 신앙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입니다.
다섯째, 매일 저녁 10시는 우리 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거의 20여 년 계속된 전통입니다. 전도사님과 어머니 권사님들께서 매일 10시에 기도로 뿌리신 씨앗을 우리가 거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전통은 이어받아서 잘 살려야 합니다. 토요 아침 기도회에 참여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충만하게 경험하기 원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