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시는 하나님 (7)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

 

“주가 돌보신다”는 찬양 가사에서 감동을 받고 지난 7주 동안 <돌보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각자 살기도 바쁩니다. 경쟁은 치열하고 격차는 더 커지면서 공동체 의식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선 내가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애틋하게 생각하시고 실제로 돌보신다는 말씀은 복음(기쁜 소식)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가는 길을 돌보시는 하나님으로 시작해서 몸과 건강, 염려와 불안, 두려움을 포함한 마음과 생각을 돌보시는 하나님에 관해서 공부했습니다. 개인의 영역을 넘어서 하나님께서는 가정, 교회, 세상을 돌보심을 배웠고, 지난 시간에는 특별히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같은 약한 자들을 돌보심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마지막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돌보십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끝까지 돌보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서 땅을 약속하셨고,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서 그 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우상을 섬겼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주신 땅을 잃어버리고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갑니다. 그리고 온 세상에 흩어진 디아스포라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길 선지자들을 통해서 촉구하셨습니다. 돌아오면(회개) 모든 것을 용서하고 회복시키신다고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그들에게만 은혜와 복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세상의 빛이 되어서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을 보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구원의 역사가 펼쳐지길 기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기들만 하나님이 선택하신 민족이라는 선민의식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꾸로 이해한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주도하시는 새로운 구원입니다. 대상도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을 새로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삼으셨습니다. 끝까지 돌보시고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이 지금도 유효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믿음 안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끝까지 우리를 돌보실 것입니다. 우리와 더불어 일하시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