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하나님의 마음을 두 글자로 요약하라면,
“긍휼(compassion)”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하나님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자기 백성을 긍휼이 여기십니다.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춥고 배고픈 백성들을 긍휼이 여기셨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 긍휼의 절정입니다.
지금도 우리 가운데 계신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보시고
탄식하면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긍휼함이
우리를 살렸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측은지심(惻隱之心), 긍휼을
“애틋함”이라고 달리 표현하고 싶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애틋함을 두 가지로 정의했습니다:
1) 섭섭하고 안타까워 애가 타는 듯하다
2) 정답고 알뜰한 맛이 있다.
여기서 “섭섭하다”는 말에는
부정적인 의미보다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대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이처럼 “애틋함”은
이웃의 어려움이나 사정에 마음 아파하고
어떻게든지 함께 하며 도움이 되려는 태도입니다.
3.
팬데믹을 지내고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이 각박해졌습니다.
개인은 물론 국가도 이기적으로 변하고
파당을 짓고 자기편만 챙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시기와 질투는 물론
우선 내가 잘되고 경쟁에서 이겨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일을 겪는 이웃과 감정 이입을 하고
같은 심정으로 기도해 주고
아픔을 서로 나누려는 애틋함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잘 대해주지만,
실제로 동지의식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진실한 공감이 그립습니다.
4.
애틋함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이웃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고
기쁨에 함께 기뻐하기 원합니다.
감정이입을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느낄 정도로 마음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서로 대하고, 기도해 주고, 얘기합시다.
그렇게 우리 안에 있는 정(情)을,
하나님의 사랑을 힘껏 나눠봅시다.
참빛 가족!!!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2:5)
하나님,
예수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4. 8. 22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