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상이 평화롭지 않으니 뒤숭숭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새해입니다. 그래도 우리 앞에는 새로운 365일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니, 멋지게 관리해서 하나님 앞에 칭찬받는 한 해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올해 우리 교회 표어는 <기도와 말씀으로>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고 교회로 모여서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읽고 공부하고 실천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겠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거룩해진다는 사도 바울의 교훈처럼(딤전4:5) 기도와 말씀은 신앙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밀접한 교제가 가능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놀라운 신앙의 사건들이 기도를 통해서 일어나고 경험합니다. 기도의 신비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과 소원이 성경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 벌레들”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성경을 사랑하고 공부했던 웨슬리의 후예답게 올 한 해 성경을 꼭 붙들고 살기 원합니다. 참빛 식구들 모두 성경을 통독하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교회는 올해도 주일예배, 주일학교와 성경 공부, 성도의 교제, 구제와 선교에 균형을 맞춰서 지내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주일학교를 담당할 전임 목회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신앙은 물론 삶의 모범이 되는 신앙의 지도자가 연결되길 기도합시다.

 

일과 가정을 챙기는 것만도 바쁜데 교회까지 섬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교회 일을 가능한 줄일 예정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올해는 여선교회와 남선교회가 아니라 교회 사역별로 담당자를 세워서 선교회의 일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여선교회와 남선교회 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서로 나눠지려는 것입니다.

 

주일 점심 친교도 적지 않은 짐이 됩니다. 넉 달에 한 번씩 싸인업을 받아서 가정별로 섬기고 있는데, 매달 마지막 주는 교회가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돌아가면서 섬길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교회 설거지는 3명 네 개 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엌 설거지 조가 부족하다 싶으시면 자원해서 섬겨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진행해 오는 구제와 선교는 지속할 것입니다. 주보 중보기도에 있는 교회와 선교사님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새로운 선교지나 도울 곳이 있으면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지원하던 초록우산의 소년소녀가장 돕기는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우리가 지원하는 손길과 금액도 줄다 보니 서울에서도 영수증이나 기타 지원이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우리 교회를 통해서 일하실 하나님의 손길을 구하고 기대합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