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두 달 동안 주일예배에서는
올해 표어인 <기도와 말씀으로>에 맞춰서
말씀과 기도에 관해서 공부했습니다.
2월부터 살펴본 기도에 대한 말씀에서는
기도를 ‘하나님과 친밀한 대화’로 정의하고
하나님과 속삭이듯이 얘기하는 기도를 강조했습니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 이후에 나누는 대화는
과거, 현재와 미래, 단순한 스몰 토크부터 깊은 대화까지
말 그대로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지는 대화입니다.
이처럼 대화는 관계를 형성해 주고
친밀함으로 나가게 합니다.
기도를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정의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전제조건이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접속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처음에 한두 번 접속하는 것으로 부족합니다.
정기적으로, 수시로 하나님과 접속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하나님과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형성되었을 때,
하나님과 얘기하듯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3
관계가 깊어졌다는 표시는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먼저 그리고 더 많이 생각한다는 사실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친해지면,
기도의 방향이 ‘나’에서 ‘하나님’으로 옮겨갑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자신을 뛰어넘는 기도입니다.
관계가 깊어졌다는 또 다른 표시는
혼자 있을 때 상대방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 기도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과 관계가
친밀하다는 표시입니다.
하나님과 속삭이고, 마음을 드리고,
필요할 때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 무엇일지 생각합니다.
이쯤 되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 것입니다.
4.
아침에 함께 읽고 묵상하는 요한복음 말씀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로 묘사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따릅니다.
아버지의 뜻이 예수님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까지 하나님께 초대하고
하나님 자녀로 삼으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 아버지’라고 부르시는
장면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셨음을 뜻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깊고 친밀한 기도로 나가기를 원합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올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14:21)
하나님,
깊은 기도 속으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5. 2. 27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