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신용평가 회사 무디스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상에서 한 계단 내렸습니다.
미국의 국가 부채가 지나치게 많고
그에 따른 이자 부담과 자금 조달 능력이 의심된다는 평가였습니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2025년 5월 현재, 36조 달러(한화5경원)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숫자입니다.
이에 대해서 미국이 지불하는 이자 비용은
국가 예산의 16%로 국방예산(15%)보다 많습니다.
빚과 이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악순환입니다.
국가 부채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국은 예산의 70%가 사회보장, 고령자와 저소득 의료보험 지원
기타 실업 급여 등의 의무 지출(mandatory spending)입니다.
나머지 30%를 국방과 기타 예산으로 할당하니
거기서 흑자를 내고 부채를 갚아야 하는데
부채는커녕 이자 상환도 쉽지 않습니다.
2.
미국의 빈부격차도 매우 큽니다.
미국의 국가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을 때,
소위 수퍼 리치들의 자산은 천문학적으로 늘었습니다.
상위 1%의 미국 전체 자신의 30%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하위 50%가 갖고 있는 자산은 3%에 불과합니다.
100개의 피자 조각이 있다면, 한 명이 30개를 갖고 있고
하위 50명은 세 조각을 갖고 나눠 먹는 실정입니다.
어제 미국 하원에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통과되었습니다.
저소득층 지원을 축소하고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해 주는 내용입니다.
격차가 더욱 심해질 것이 뻔합니다.
그나마, 중간 계층과 팁을 받는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하여튼, 국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지혜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손해를 봐야 할 겁니다.
동네 피자를 독식하는 수퍼 리치들에게서
세금을 더 거둬야 할 것 같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가 알만한 부자들 19가정의 자산이
자그마치 1조 달러가 늘었다기에 하는 말입니다.
3.
사도 바울은 사랑의 빚만 지라고 했는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의 마음과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욕심 때문일 겁니다.
지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국가 재정의 문제를 힘없는 서민에게
직간접적으로 떠넘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렘 29:7)
하나님,
세상에 평안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5. 5. 22.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