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야구

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유튜브를 통해서

<불꽃야구>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합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대한민국 최고였던 프로야구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저는 그 선수들이 현역으로 활동하던 모습을 보았기에

친숙하고 반갑게 경기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팀에는 유망주 젊은 선수들도 있습니다.

프로 야구팀에 들어가지 못한

대학교 또는 사회인 야구팀 출신들입니다.

 

은퇴한 선수들이나 젊은 선수들이나

열정이 넘칩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은

레전드와 같은 선배들과 한 팀에서 운동하고 경기하는 것 자체가

특권이고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 선수가 프로팀에 입단하는 경사도 있었습니다.

 

<불꽃 야구> 선수단의 감독은

야구의 신이라고 불렸던 김성근 감독입니다.

팔순이 넘으신 분입니다. 암 수술도 하셨던 분인데,

선수들을 지도하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불꽃 야구팀이 경기하는 상대 팀들은

고등학교, 대학, 사회인 야구팀들입니다.

고등학교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 최고였던 선배들과

한 운동장에서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불꽃야구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아서

경기를 개방하는 날에는 운동장이 외야석까지 가득 찹니다.

응원 소리가 우렁찹니다.

 

은퇴한 선수들은 다시 듣는 관중들의 응원 소리에

가슴이 뛴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나 대학팀 선수들이 그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할 기회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선수가

진심으로 열심히 합니다.

감동입니다.

 

2.

무엇보다 저에게는 “불꽃”이라는

단어가 참 좋습니다.

 

매사에 불꽃이 꺼지면 안 됩니다.

에너지가 떨어지고, 하는 일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고

열정이 사라지면 인생 자체가 흔들립니다.

 

신앙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이야 꾸역꾸역 불씨를 살리고

불꽃을 태우면서 이끌어가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신앙의 열정을 유지하고

불태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습관적으로 또는 형식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기 십상입니다.

 

행여나 불꽃이 약해지고 있다면

다시 예전의 신앙 열정을 되찾아야 합니다.

가슴이 뛰던 순간을 다시 맞이해야 합니다.

 

한번 사는 인생이고, 이왕 믿는 신앙의 길입니다.

하루하루 신바람 나게, 흥이 넘치게 살고 믿어야지요!

 

관중이 가득 찬 운동장이 아니어도

우리의 인생과 신앙의 경주를 끝까지 지켜보시고

응원하시는 그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 앞에서 사는 것이다.

그것은 ‘코람 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삶을 사는 것이며,

청중을 의식하는 데서 돌이켜 오직 최후의 청중이요,

최고의 청중이신 하나님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오스 기니 <소명>-

 

 

하나님,

불꽃 인생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5. 10. 2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