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지난 10월 19일 주일 오전 9시 30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매해 8백만 명 이상이 방문합니다.
예약하지 않고는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문을 열자마자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철저한 보안이나 경비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박물관이 문을 열고 30분이 지난
휴일 아침 9시 30분에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네 명의 범인은
박물관을 보수 중인 인부처럼 형광색 조끼를 입고
사다리차를 이용해서 귀중품들이 전시된 아폴로관으로 침투해서
전시해 놓은 유리 진열장을 부수고
나폴레옹이 왕비에게 선물한 사파이어 목걸이를 비롯한
귀중품 아홉 점을 훔친 후, 다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서
스쿠터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들이 도난에 필요한 시간은 7분 내외였습니다.
도둑들이 훔친 귀중품들은 값을 매길 수 문화유산입니다.
대략 1억 달러로 추산합니다.
두 명은 잡혔는데, 훔쳐 간 귀중품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밤중이나 새벽도 아닌
대낮에 세계 최고의 루브르 박물관이 도난당한 것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이번만 도난 사건을 당한 것이 아닙니다.
1912년에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모나리자가 이탈리아 출신 인부에 의해서 도난당했다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경우도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도난사건 후에
귀중품이 전시되어 있던 아폴로관에
더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2.
세우기는 어려워도 허물기는 쉽습니다.
철저하게 대비하고 지키지 않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때가 많습니다.
대낮에 발생한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도둑들의 박물관 침입, 탈취와 도주까지 모든 과정은
영화 같은 극적인 장면도 없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성능이 떨어진 CCTV가 설치되었다는
박물관 책임자의 변명은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키지 않으시면
파숫군의 밤샘 지킴이 헛되다는 시편 말씀이 생각납니다.
물론 철저히 준비해야 하지만,
마음먹고 달려드니 세계 최고의 박물관도 털리니 말입니다.
새달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 조심조심 새달을 시작합니다.
기도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우리네 인생입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낮의 해가 상하지 않고
밤의 달이 해치지 않도록 지키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신실하게 새달을 살기 원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시편 127편 1절)
하나님,
깨어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5. 11. 6 이-메일 목회 서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