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1)

새해에는…

 

2026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어렸을 때는 한 살이라도 빨리 먹고 싶어서 새해를 기다렸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새해를 맞으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매우 빠르다는 상념과 더불어 겸허하게 새해를 맞게 됩니다. 그래도 새해를 맞는 설렘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전인미답(前人未踏)이라는 말 그대로 인류 역사에서 아무도 걸어가지 않은 2026년입니다. 우리 개인의 인생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손에 백지가 들려진 것과 같습니다. 하얀 백지를 어떻게 채워갈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그러다 보니 새해를 맞는 우리 마음에는 기대와 더불어 두려움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갖게 되는 필요한 긴장입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교회도 새해를 맞이합니다. 우리 교회는 해가 바뀌었다고 커다란 변화를 겪는 교회는 아닙니다. 변화보다는 일상을 사는 교회입니다. 소박하고 덤덤하게 새해를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의 사역에 역동성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신바람이 나야 하는데, 매너리즘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목사인 제가 20년 넘게 우리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개성을 유지하고 신바람까지 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상을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교회 사역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또는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주일 예배에 신선함을 가져올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선, 교회는 기도로 세워집니다. 바른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밤 10시는 우리 교회가 정해 놓은 기도 시간입니다. 매일 새벽기도회를 할 때도 밤 10시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했습니다. 전도사님과 권사님들께서 저녁 기도 시간을 지키셨고, 그때 심어 놓으신 기도의 씨앗이 지금 결실을 맺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전 교인이 저녁 10시에 시간을 맞추고 교회를 위해서, 참빛 식구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둘째로, 저와 함께 신앙생활 하시는 동안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모두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수십 년 신앙생활을 해도 성경 통독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보에서 안내하는 순서를 따라서 올해는 성경 통독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원하시면 통독을 위한 카톡방에 초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올해 우리 교회 표어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가르쳐 주신 덕목입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연속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공부하고,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것을 하기보다,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실행하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