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유혹

좋은 아침입니다.

 

1.

요즘 아침에 읽는 요한 일서는

구십이 넘은 사도 요한의 편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에 걸맞게

사도 요한은 “사랑”을 갖고

신앙생활을 풀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세상의 가치관과 분명히 구별된 삶을 살게 된다고 알려줍니다

초대교회 당시 요한 일서를 처음 읽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요일2:16):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자기 몸을 위하고

더 많이 가지려는 탐욕으로 대표되는 육신의 정욕,

눈에 보이는 것을 쫓는 안목의 정욕,

이 세상에서 자랑할 것을 추구하는 이생의 자랑입니다.

 

2.

생각해 보면,

사도 요한이 말한 세 가지 유혹은

인간의 본성에 깊이 뿌리 박혀 있습니다.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선악과를 보고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창3:6)라고 했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에 이어서

하나님처럼 되려는 이생의 자랑까지 세 가지 유혹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러니

세상 속에 섞여 살면서

세 가지 유혹을 떨쳐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세상 것들에 빠져들게 마련입니다.

 

3.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이미 아시고

세 가지 유혹을 친히 당하시고 이기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인간의 몸을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 동안 계실 때,

마찬가지로 세 가지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첫째는, 돌로 떡을 만든 시험(먹음직하고, 육신의 정욕)

둘째는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서 사람들의 눈에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라는 시험 (보암직도 하고, 안목의 정욕)

마지막으로 마귀에게 절하면

세상을 다스리게 하겠다는 권력에 대한 시험

(하나님의 지혜를 갖게 되는, 이생의 자랑).

예수님은 세 가지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셨습니다.

 

우리도 올 한 해를 살아가면서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

광야의 예수님,

그리고 사도 요한이 세상의 것들이라고 정의한

세 가지 유혹을 순간순간 마주칠 것입니다.

 

우리 힘으로는 어려울 수 있어도

우리를 위해서 모범을 보이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말씀으로/믿음으로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

하나씩 내려놓고 이겨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그 믿음의 길을 우리 함께 걸어갑시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있느니라 (히2:18)

 

하나님,

세상의 대세와 풍조에 휘말리지 않게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6. 1. 8 이-메일 목회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