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표어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에 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에 대해서는 익숙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 읽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언제나 중요합니다. 하나님 사랑이 없는 이웃 사랑은 박애주의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 사랑이 첫째가는 계명이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이 이해됩니다.
지난주에 배웠듯이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면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웃 사랑이 하나님 사랑을 증명하고 완성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사랑에 비해서 이웃 사랑을 생각하면 부담이 밀려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경건의 실천들입니다. 왠지 거룩해 보입니다. 기도와 말씀 읽기, 예배 참석과 같은 하나님 사랑은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만, 이웃 사랑은 상대가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에 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넘어서는 행함입니다. 그러니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고넬료는 가이사랴에 파견된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고넬료가 ‘경건’하였다는 것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었던 유대교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할례받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구별해서, 유대교에 입문한 이방인들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God-fearer)’라고 불렀습니다. 로마 신들과 황제를 섬겼던 고넬료가 이스라엘에 파견 나와서 하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고넬료는 하나님만 잘 믿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많이 구제하였습니다. 로마 군대의 장교라면 식민지에 있는 백성들을 압제하고 다스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자기가 다스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춥고 배고팠습니다. 힘겹게 살았습니다. 지난주에 함께 살펴본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마저 힘겹게 사는 백성들을 무시하고 그들을 이용하였는데, 로마 백부장 고넬료가 백성들을 도왔습니다. 구약 성경의 이웃 사랑을 실천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으니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온전히 실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와 고넬료에게 각각 환상을 보여주셔서, 공식적으로 예수님을 믿은 첫 번째 이방인이 되는 데 손색이 없습니다.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믿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고넬료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한 것에 감동을 받습니다. 올 한 해 우리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합시다.-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