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입니다.
1.
올해 성경 통독이 어느덧
신명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신명기는 모세오경의 마지막 책이자,
약속의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한
모세의 설교입니다.
우리 성경 제목, 신명기(申命記)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듭’ 펼쳐서 기록한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영어 제목 Deuteronomy는 그리스어에서 왔는데
“두 번째 율법/Second law”이라는 뜻이니 우리 말 신명기와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와 레위기에서 첫 번째 율법을 주셨고,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번째로 당부하신 말씀이 신명기입니다.
신명기 5장에는 출애굽기와 마찬가지로 십계명이 나옵니다.
신명기 말씀은 매우 명확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할 것을 부탁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율법)을 사랑하고 지켜야 합니다.
2.
신명기에서 말하는 하나님 말씀은
인과응보(因果應報)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면 복을 받고,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습니다.
중간 지대가 없습니다.
신명기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순도 100%의 완벽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길 꿈꾸면서 기록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신명기 법전의 정신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최고 사랑합니다.
이웃을 차별 없이 공평하게 사랑합니다.
함께 어울려 사는 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니 신명기가 꿈꾸는 세상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선과 악의 심판이 신명기에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악(惡)은 없고 선(善)만 있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그곳에 살고 있는 가나안 족속을 멸절하라고 말씀하신 것도
그 땅의 악을 진멸하고 완전한 나라를 세우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정도로 이스라엘을 향한 기대가 크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대를 버렸습니다. 신명기 말씀을 무시했습니다.
신명기에 이어서 기록된 신명기 역사서(여호수아-열왕기하)는
이스라엘이 바빌론에 멸망한 후에
신명기 말씀에 비추어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기록한 말씀입니다.
3.
신명기 말씀이 너무 완벽하고
축복과 저주가 확실해서 읽기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명기 말씀에 깃든 정신을 생각하면
신명기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더 나가서,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두 마음을 품고
갈팡질팡하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선과악의 이분법, 축복과 벌의 이분법,
인과응보 논리는 언제나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하나님께 기쁨이 되길 원합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 (신명기 5장 33절)
하나님,
오늘 하루 만이라도
완벽한 신앙을 꿈꾸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 목사 드림.
(2026. 2 19 이-메일 목회 서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