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는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시작될 무렵에 쓰였습니다. 기독교를 믿는다는 사실로 인해서 로마제국이 사람들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었고 심하면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하고 개종했던 사람들이 신앙을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던 유대인들이 다시금 유대교로 돌아갔습니다. 바로 그 상황에서 기록된 말씀이 히브리서입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을 권면합니다. 힘들수록 더 열심히 모이고 믿음위에 굳게 서 있으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가 함께 살펴보고 있는 히브리서 11장은 구약에 나오는 믿음의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신앙의 열조들처럼 우리들 역시 “믿음으로”살 것을 교훈합니다.
편안할 때는 누구나 예수님을 잘 믿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으면서 좋은 일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신앙 여정이 늘 장밋빛 융단이 깔린 아스팔트는 아닙니다. 힘겨울 때가 더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피해도 입고,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고난이 찾아와서 마음과 몸이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때 꼭 필요한 것이 “인내”입니다.
모세는 이집트 왕궁에서 청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괴롭히는 이집트 군인을 죽인 것이 탄로가 나자 미디안 광야로 피신했습니다. 광야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40년은 모세 인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긴 세월입니다. 그곳에서 모세는 양을 치면서 인고(忍苦)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0년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면서 또 다시 광야에서 40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그리던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도 하나님께 부름을 받습니다. 모세는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서 하나님께 가장 귀하게 쓰인 받은 사람입니다. 그것은 바로 모세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것처럼 믿으면서 끝까지 참았기 때문입니다. 인내가 모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든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인내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신앙의 끈을 놓지 말고 끝까지 견뎌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끝까지 지켜주시고 최후승리를 약속하십니다. 믿음가운데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서머나 식구들 되시길 바랍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