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승리 (2007.8.26)

여호수아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여리고성을 함락시킨 말씀은 언제 읽어도 통쾌합니다. 여리고성은 인근에서 가장 강한 성이었기에 40년간 광야에서 생활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복하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십니다.

사실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을 공격하기에 앞서서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 같습니다. 두 명의 정탐꾼까지 적진에 보내서 여리고성의 상황을 살피게 한 것이 좋은 예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 자신의 방법을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군인들을 데리고 여리고성을 하루에 한 바퀴씩 6일 동안 돌라는 것입니다. 일곱 명의 제사장이 일곱 개의 양각 나팔을 들고 여호와의 법궤를 중심으로 도는 것입니다. 이레째 되는 날에는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면서 성을 일곱 바퀴 돌아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곱 바퀴를 돈 후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아주 크고 길게 불면 그 나팔 소리를 듣고 온 백성들이 크게 함성을 지르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이 무너질 것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어쩌면 어리석어 보이는 일입니다. 성을 돈다고 성이 무너지겠습니까? 일곱 번째 날에 일곱 번을 도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나팔소리에 백성들이 함성을 질러서 성이 무너진다는 것도 믿기 힘듭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사람들에게 놀림거리가 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난공불락이었던 여리고성이 한 번에 무너졌다고 성경은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의 상식과 세상의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 대로 행하기 원하십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은 모험입니다. 특히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닥쳤을 때 더욱 그렇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뜻을 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계획이나 자존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좇으려는 겸손함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서머나 식구들의 삶 속에 멋진 승리로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