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해서 기도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연속설교를 통해서 기도에 대한 성경적이고 바른 교훈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기도를 단지 세상에서 복을 받고 인생길을 형통케 만드는 수단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기도를 옛날 우리 조상들이 뒤꼍 장독대위에 냉수를 떠놓고 집안의 안녕과 자녀들의 출세를 비는 주술행위정도로 전락시켜도 안 됩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를 왜곡시키는 주범들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의 시간입니다. 기도 응답의 여부와 상관없이 하나님께 나와서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기뻐할 수 있어야합니다.
제가 이번 연속설교를 통해서 강조한 기도의 자세는 한나에게서 배운 간절함입니다. 고난 가운데 태어났지만 기도로 운명을 바꾼 야베스의 영적씨름입니다. 아사왕을 통해서 한결같이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처음이 좋아도 끝이 나쁘면 실패한 인생입니다. 아사가 기도를 잊어버렸을 때 그의 인생은 추락했습니다.
시편 51편에 나타난 다윗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상한심령의 기도를 기뻐하심을 배웠습니다. 죄로 인해서 우리의 심령이 상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나 외부의 환경 때문에 마음이 산산조각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서진 마음을 기뻐 받으시고, 새롭고 정한 마음을 창조해 주십니다. 기도는 이처럼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만져주심과 새롭게 하심을 경험하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이 모든 기도들은 하나님과 우리 자신이 단둘이 만나는 골방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외선적인 사람들은 회당이나 거리에서 기도합니다. 자신이 기도하는 사람임을 자랑하기 위함입니다.
그렇지만 진실로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골방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골방기도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만 드리는 은밀한 기도입니다. 골방기도의 매력은 하나님 역시 은밀하게 응답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복잡하고 바쁜 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골방기도가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밀하신 손길과 마음을 체험하는 영적 오아시스와 같은 장소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한 주간 여러분들의 삶 속에 하나님과 단둘이 만나는 자신만의 골방을 꼭 준비하시고 하나님과의 은밀한 데이트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