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는 강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죄를 지은 이후에 세상은 타락했고, 타락한 세상에서 생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땅은 끊임없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냅니다. 타락한 세상의 모든 자원과 양식은 제한되어 있고 사용해 버리면 없어집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하고, 자신의 영역을 확보해야합니다. 자연스레 경쟁사회가 된 것입니다. 약육강식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도나도 힘을 키웠습니다. 강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사람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육신(body)입니다. 육신은 눈에 보이는 몸입니다. 강한 몸을 갖고 싶어서 운동을 합니다. 아름다운 몸을 갖고 싶어서 치장을 합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모두 육신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육신은 죽음과 더불어 썩어질 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육신에 투자해도 100년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둘째는 정신(mind)입니다. 정신은 생각입니다. 영혼에서 혼에 해당합니다. 갑자기 황당한 일을 당했을 때, 혼이 나갔다고 말하는 것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동물도 본능에 따라서 움직이는 육신을 갖고 있지만, 자유롭게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심하는 정신은 인간만 갖고 있습니다. 정신에서 양심이 나오고, 인륜지사의 도덕이 나옵니다. 정신이 살아있는 사람은 존경을 받고, 정신의 산물인 학문과 지식은 문명을 일으키는 동력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을 구성하는 것이 영(spirit)입니다. 영은 존재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무형의 자리입니다. 구약시대에는 대제사장만이 들어가는 지성소(holy of the holy)가 있었고, 지성소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자리였습니다. 영은 바로 지성소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영”이 살아나는 것을 뜻합니다. 육신과 정신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믿을 수 있지만, 깊은 교제는 바로 영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사도바울은 이 영을 다른 말로 속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해 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속사람이 튼튼한 사람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영으로 교제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붙드심을 경험하기 대문입니다. 속사람이 강한 인생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속에 하나님을 모시고 살기 때문입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