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오묘한 그 말씀 2

“그림의 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 본 대로 성경말씀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라는 것을 알아도 그 말씀을 올바로 대하지 못하면 그림의 떡과 같습니다. 또한“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성경말씀을 읽고, 수없이 설교를 들었지만 말씀이 겉에서만 빙빙 돌 뿐 내면 깊이 자리 잡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정금보다 귀하고 송이꿀보다 더 단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힘입는 비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 말씀을 대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내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편 119:18).

성경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성경말씀을 푸는 비결은 바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영혼의 눈을 열어주셔야 성경 말씀이 하나님 말씀으로 마음에 다가옵니다. 따라서 우리들도 시편기자와 똑같이 “내 [영혼의]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라고 진실 되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성경 말씀을 하나님께서“나에게 주시는 생명의 양식”으로 받아야 합니다. 생명의 양식이라는 것은 성경 말씀이 나를 살리게 하는 힘을 준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임하셨을 때 사무엘은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삼상3:10)라고 대답했습니다. 성경 말씀을 대할 때 사무엘과 똑같은 마음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고 큐티를 하다보면 특별히 다가오는 말씀이 있습니다. 지난 설교에서 예로든 성 어거스틴에게 로마서 13장 13-14절 말씀이 그의 마음을 친 것과 같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성경을 연애편지 읽듯이 가슴으로 읽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적어도 한 구절 또는 한 단어가 자신의 마음에 깊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으로 붙잡는 것입니다. 잠시 멈춰서 그 말씀을 반복해서 읽고 묵상하면서 말씀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 작은 쪽지에 적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그 말씀을 되새기면 말씀이 정말로 생명의 양식인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신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는 것이 깨달음이 되고, 깨달음이 삶으로 이어질 때 말씀의 능력이 실제 삶 속에서 발휘됩니다. 이것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강하고 견고한 신앙을 갖는 최고의 비결입니다.-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