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닮으려는 갈망

예수님께서 사셨던 2천 년 전의 이스라엘도 지금 우리네 세상만큼이나 깜깜하고 답답했습니다. 삭개오처럼 민족을 등지고 돈을 벌기위해서 권력과 결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리고 소경처럼 앞을 보지 못해 사람들이 던져주는 동전소리에 목숨을 걸기도 했습니다. 베드로는 그래도 나았습니다. 배를 갖고 고기를 잡으면서 나름대로 생활을 영위했으니까요. 그중에도 어리석은 부자처럼 자기 배만 채우고 재산을 꼭꼭 잠겨두는 욕심쟁이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줄도 모르고 천년만년 살줄 알았으니 정말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그런 세상에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람들을 차별 없이 만나주셨습니다. 고쳐주셨고, 살려주셨고, 위로하시면서 저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도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뽕나무 위의 삭개오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그의 집에 들어가신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도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삼아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행복을 찾아낸 사람들입니다. 행복은 나누어야 합니다. 그것은 십자가를 지시고 갈보리 언덕을 오르신 예수님의 마음과 발자취를 따라가는 “작은 예수의 삶”을 살 때 가능합니다. 기독교인들이 누리는 행복의 세계, 행복의 언어들, 행복의 몸짓들이 우리 서머나 식구들께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16세기에 살았던 십자가의 성 요한이 남긴 기도문을 소개합니다. 다음 한 주간 우리들 각자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河-

오, 예수님.

저를 구원해 주십시오.

사랑받으려는 갈망으로부터, 칭송받으려는 갈망으로부터,

높임 받으려는 갈망으로부터, 선호 받으려는 갈망으로부터,

의논의 대상이 되려는 갈망으로부터, 승인받으려는 갈망으로부터,

인기 얻으려는 갈망으로 부터 구해 주십시오.

오, 예수님!

저를 구원해 주십시오.

모욕당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부터, 멸시당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부터,

책망 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부터, 잊혀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부터,

잘못될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부터, 비웃음당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부터,

다른 사람이 저보다 더 사랑을 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부터,

오 예수님,

은혜를 베푸셔서 이런 갈망을 갖게 하소서.

다른 사람이 저보다 더 존중 받기를 바라는 갈망,

세상의 기준에서 다른 사람이 더 높아지고 저는 더 낮아지기를 바라는 갈망,

다른 사람이 선택받고 저는 제외되기를 바라는 갈망,

다른 사람이 칭송받고 저는 주목받지 않길 바라는 갈망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