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 최고의 인생을 사는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쓰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데는 빈부와 귀천이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다면 가장 귀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을 살 수 있을지를 늘 생각해야 합니다. 거기에 진정한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하나님께 쓰임받기 보다 반대로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잘못을 종종 범합니다.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 보다 자신을 먼저 앞세워서 그렇습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어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여전히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시기와 질투 속에 사람들과 경쟁해서 이기려는 마음이 불타오릅니다. 늘 불안하고 자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안절부절 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그것을 두고 오늘 본문인 로마서 12장 2절은 변화 받지 못해서 그렇다고 가르쳐줍니다.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의 변화입니다.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의 변화입니다. 시기와 질투에서 사랑과 배려로의 변화입니다. 무엇보다 옛사람에서 새사람으로의 변화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변화 받는 비결을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라고 했습니다.“마음”이라는 말 속에는 생각, 뜻, 태도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를 받으라고 했지 변화하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스스로 변화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은 바로 성령의 사역입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변화를 받으라는 명령은 한번만 변화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늘 변화를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늘 변화되어야 합니다. 생각이 변해야하고,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도 변해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항상 변화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상 풍조와 유행을 따르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송사리가 커다란 강물을 거슬러서 올라가듯이, 성령 안에서 변화된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지혜와 힘이 있습니다. 성령 안에서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선하신 길을 따라갑니다. 하나님을 기뻐하시는 삶을 삽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합니다.
요즘 우리 시대에 성령 안에서 온전히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이 흔치 않습니다. 적당히 믿는 분들, 자기의 욕심을 성취하기 위해서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자꾸만 무력해 집니다. 우리 서머나 식구들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시면서 하나님께 마음껏 쓰임 받으시길 바랍니다. 해바라기가 해를 바라보면서 살아가듯이,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인생의 목적과 태도를 하나님께 맞추시는 멋진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河-